금본위제도란?
화폐의 가치를 일정한 양의 금의 가치로 나타내는 것이며, 금이 세계 화폐의 중심이 되는 체제를 금본위제도라고 하며 일종의 고정환율제도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역사를 통틀어 금은 가장 중요한 화폐수단 입니다. 금은 휴대가 쉬워 물건값을 지불하기 편리하며 그 자체만으로도 가치가 있었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 발발 이전까지 모든 국가의 통화는 일정량의 금에 고정돼 있었고, 모든 국가의 통화는 금을 기준으로 가격이 정해졌습니다.
영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 금본위제도는 제1차 세계대전의 종전과 함께 한계를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전쟁 비용을 마련하느라 각국이 화폐를 너무 많이 찍어댄 것입니다. 결국 영국은 1914년에 금본위제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했고, 실제로 1931년에는 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미국을 포함한 세계 44개국 대표 730명이 미국 뉴햄프셔주 브레턴우즈의 한 호텔에 모여 3주간의 회의 끝에 근대 역사상 처음으로 통화정책 조절을 위한 국가 간 협약에 서명했습니다.
브레튼우즈 체제의 탄생으로 달러를 중심의 금환본위제가 성립되었습니다. 당시, 세계 금 보유고의 80%를 소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브레튼우즈체제에 서명한 국가들은 미국의 지급 능력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1960년 대로를 기점으로 미국의 국제수지 적자가 심화하고 금태환 능력에 대한 불신이 높아졌습니다. 결국 미국은 영국과 공동으로 금 시장 안정화에 나섰지만 상황이 좋지 않았습니다.
베트남 전쟁으로 인한 미국의 막대한 전쟁 비용 지출은 브레턴우즈 체제 붕괴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전쟁을 치르기 위해 미국이 찍은 막대한 국채를 보유한 나라들이 금태환을 요구하기 시작했고 금과 교환되는 달러의 양이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미국의 달러 가치에 불신을 갖고 있던 국가들이 달러와 금을 교환하는 악순환이 심화하며 미국의 금 보유고는 점점 고갈되었습니다. 결국 미국 정부의 막대한 부채와 재정적자를 감당할 능력이 없던 닉슨 대통령은 1971년 8월 달러와 금을 교환하는 금태환 정지를 선언하고, 외국 정부가 달러를 금으로 교환해줄 것을 요구해도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사실상 금본위제도가 폐지되었습니다.
투자의 판단은 오롯이 투자자 본인의 몫입니다. 금융 공부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투자상품에 현명하게 투자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