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목소득이란?
명목소득은 명목(名目)은 사전적으로 ‘겉으로 보이는 이름’이라는 뜻이고, 소득(所得)은 ‘경제 주체가 경제 활동에 참여하여 얻는 대가’라는 의미입니다.
경제학에서는 화폐 액으로 표시된 액면 그대로의 소득을 명목 소득(名目所得, nominal income)이라고 칭합니다.
명목 소득에 대응되는 개념은 실질소득인데, 실질소득(實質所得, real income)은 물가 상승률을 감안하여 명목 소득을 재계산한 소득입니다. 물건 가격은 시간이 지나면서 변하게 되므로, 명목 소득을 기준 시점에 맞추어 다시 산출한 것입니다.
명목 소득은 화폐 금액으로 표기된 소득이고 실질소득은 명목 소득을 당해 연도 물가로 나눈 값입니다.
화폐 금액 단위로 표기되기 때문에 측정이 쉬운 장점이 있지만 소득의 구매력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준 연도에 매월 500만원의 명목임금을 받던 사람이 현재 600만원을 받고 있다고 해도 생활 수준이 실제로 개선됐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만일 물가가 10% 상승하여 물가 지수가 110이 되었다면 현재의 실질 임금은 기준 연도와 마찬가지로 500만원으로 변함이 없습니다. 그러나 물가가 5% 상승하여 소비자 물가지수가 105가 되었다면 실질 임금은 524만 원이 되어 경제 형편은 좋아진 반면 물가가 15% 상승하여 물가 지수가 115가 되었다면 실질 임금은 478만원이 되어 경제 형편은 나빠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