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뇨리지효과란?
기축통화국, 국제통화를 보유한 나라가 누리는 경제적 이익을 시뇨리지효과라고 합니다.
화폐의 액면가에서 화폐 제조 비용과 유통비용을 뺀 차익으로, 중앙은행이 갖는 독점적 발권력에 의해 발생합니다.
정부의 재원이 되는 세뇨리지의 연간 총액은 ‘유통통화량×시장이자율-(제조 비용+유통비용)’이로 계산하지만 쉽게 설명하기 위해 제작비용만 따져 예를 들면 1만 원권의 경우 종이·잉크 등의 재료비와 인쇄비용이 1천 원이라 할 때 시뇨리지 효과는 9천 원이 됩니다. 이에 따라 중앙은행은 1천 원의 비용을 들여 9천원의 화폐주조차익을 얻게 됩니다.
시뇨리지(seigniorage)란 봉건제도 하에서 시뇨르(seigneur; 영주) 들이 화폐주조를 통해 이득을 챙겼던 데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오늘날 국가는 화폐 발행권을 통해 엄청난 세뇨리지를 가지게 되는데, 한국의 경우 원화 발행에 따른 세뇨리지는 원화가 통용되는 국내에 국한되지만, 세계에 통용되는 기축통화인 달러를 발행하는 미국의 경우 세계를 대상으로 천문학적인 세뇨리지 효과를 얻게 된다.
예를 들어 미국이 100억 달러를 찍어 이를 외국 상품 수입할 경우 상대적으로 적은 화폐 발행비용만으로도 100억 달러 가치의 실물 상품을 얻게 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2차 세계대전 이전까지 영국(파운드화)이 기축통화국 역할을 하다 미국에 그 지위를 내주어, 오늘날에는 미국만이 기축통화국으로서의 세뇨리지 효과를 누리고 있습니다.
투자의 판단은 오롯이 투자자 본인의 몫입니다. 금융 공부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투자상품에 현명하게 투자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