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캐리트레이드란?
엔캐리트레이드는 저금리 통화를 빌려 고금리 통화에 투자하는 것을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라 하고, 엔화를 빌려 타국 자산에 투자할 경우 엔(Yen)캐리트레이드, 미 달러화를 빌려 타국 자산에 투자할 경우 달러(Dollar) 캐리 트레이드라고 합니다.
엔캐리트레이드는 제로금리(실질금리가 0%에 육박하는 금리) 엔저의 엔화를 빌려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엔화 이외의 통화(예금)와 차익거래가 가능한 모든 수익자산(주식, 채권, 부동산 등)에 투자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글로벌 헤지펀드가 자주 이용하는 거래 방식입니다.
하지만, 넓게 보면 일본 국내의 개인이나 기관투자가에 의한 해외증권투자나 외화예금, 많이 알려진 일명 와타나베 부인의 투자인 외환선물 거래(FX 선물거래) 역시 엔 캐리 트레이드의 한 유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엔 캐리 트레이드를 통해 국가 간 금리 또는 수익률 격차에 의한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투자수익률보다 환율로 인한 손실(엔화를 빌릴 때보다 갚을 때 환율이 높으면 손해가 발생할 수 있음)이 클 수 있어 투자 리스크 역시 큰 편이다.
엔고 가치가 상승이 예상되면 엔화를 빌려 투자한 사람들이 환 손실을 피하기 위해 얼른 상환하게 되는데 이를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라고 한다. 2008년 금융위기가 닥치자 사려는 사람들이 많아 엔고 현상이 일어났고, 이에 따라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았던데 캐리 자금을 썼던 사람들이 환차손으로 큰 피해를 발생했습니다.
캐리 트레이드는 결국 단기성 투자자금인 핫머니(hot money) 역할을 하게 됩니다. 핫머니는 국제금융시장에서 더 높은 수익을 찾아서 움직이다 보니 글로벌 경제체제에서 특정 국가의 금융시장이 타격을 받기도 합니다.
투자의 판단은 오롯이 투자자 본인의 몫입니다. 금융 공부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투자상품에 현명하게 투자하시기를 바랍니다.